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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조선.자동차.건설산업 등 한국경제의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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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절단과판금 댓글 0건 조회 174회 작성일 21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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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년 조선.자동차.건설산업 등 한국경제의 전망

 

 

한국경제, 내수-세계경제 회복세 동조하며 3% 중후반 성장률

기록할 듯 대기업 설비투자 증가세 이어가중소기업은 부진서

점차 벗어나

 

/ 메탈넷코리아(월간 용접저널) 김가애 기자(Journalist Kim Ga 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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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한국경제에 대한 전망은 국내외 주요 기관별로 엇갈리고 있다. 금융연구원과 노무라, BoA메릴린치는 2013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4.0%로 예상했다.

이는 국내외 주요 기관 가운데 가장 높은 전망치를 나타낸 것으로, 기획재정부의 3.9%보다도 0.1%p 높은 수치다. 금융연구원은 세계경제가 지난 3년간의 성장률 하락국면에서 벗어나 회복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OECD2014년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8%로 예상했다. 다른 신흥국과 달리 한국의 경우 자본이 유입되고 있고 주가상승 등으로 기업, 가계심리가 향상되고 있다고 진단한 것이다.

또한 정부가 추경편성 등 재정지출 증대와 저금리 기조로 회복세를 뒷받침하는 한편, 국민행복기금 조성 등 가계부채 문제를 해소하려는 노력을 보이고 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하기도 했다.

 

2014년에는 내수가 일부 회복되고 세계경제 회복세에 동조하며 평균적으로 3% 중반에서 후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올 하반기 들어 민간소비가 완만히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설비투자 또한 세계경제 회복세 지속에 따른 투자심리가 개선돼 상반기보다는 다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미국 양적완화 축소, 중국 등 신흥국 성장률 둔화 등과 관련한 대외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 있어 내년 투자회복 속도는 다소 더딜 것으로 전망된다. 건설투자 또한 최근 견조한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는데, 내년에는 증가폭이 상당 수준으로 둔화될 전망이다.

 

결과적으로 내년 경제성장률은 올 하반기부터 회복되기 시작한 소비와 투자 증가에 힘입어 3% 중후반 수준을 기록할 전망으로, 잠재성장률 수준의 성장이 예상된다.

내년도 한국의 경제상황과 함께 용접의 최대 수요처인 조선, 건설, 자동차 산업의 전망을 함께 알아봤다.

 

. 2014년 한국경제 전망

1. 2014년 전체 경제성장률

2014년 주요 산업은 대내외 경제가 회복됨에 따라 대부분 침체 국면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이나, 일부 구조적 문제로 수요부진 및 공급과잉이 심각한 산업들은 회복세가 미약하거나 불황 국면 탈출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13년 국내 경제성장률은 1/4분기 1%대에서 3/4분기 3%대로 상승하는 추세를 보였다. IMF에 의하면 세계경제는 선진국을 중심으로 완만한 회복이 진행되면서 성장률은 20132.9%에서 20143.6%로 개선될 전망이다. 2014년 선진국의 경제성장률은 미국 경제의 회복, 유로존의 재정 긴축 완화 등으로 2%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신흥국 성장률은 20134%대 중반에서 20145%대로 높아질 전망이나 수요 부진 등의 영향으로 빠른 경기 확장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14년 국내 경기는 외수 측면에서 경제 회복의 계기가 만들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원자재 가격 안정으로 인한 교역조건 개선으로 실질구매력 증가, 가계 실질소득의 완만한 증가로 2%대 후반 증가 예상되며, 국내외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로 설비투자조정압력과 민간 기계수주 회복 등으로 설비투자는 완만한 증가세인 6%대 후반을 기록할 전망이다.

2014년 산업 경기의 주요 특징으로는 수출 제조업 주도의 산업 경기 회복이 예상된다. 제조업은 2012년 하반기 이후 최근까지 수출시장 경기가 침체되어 어려움을 겪었으나 2013년에 들어 제조업 성장 기여도가 점차로 회복되면서 20133/4분기 현재 기여도는 1.3%p로 서비스업의 1.5%p에 근접하고 있다. 2014년에는 수출이 내수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이면서 제조업 경기가 서비스업을 앞서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제조업이 다시 경제성장의 주된 동력으로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경제, 글로벌 경기 반등에 따른 수출 개선에도 불구하고 소비 등 내수 회복 지연으로 경제성장률은 소폭 상승에 그칠 전망이다. 민간소비, 가계부채 상환 부담 및 소비심리 개선 지연으로 민간소비 증가율은 3.0%로 경제성장률을 밑돌 전망으로, 설비투자, 2014년 증가율은 5.5%로 올해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나, 이는 기저효과에 의한 영향이 크며 대내외 리스크로 증가세가 지속될 가능성은 불투명하다.

건설투자, SOC 정부예산 축소 및 주택경기 회복 지연으로 건설투자 부진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상존하며, 수출입, 해외 수요가 점차 회복되면서 2014년 수출은 2013년 대비 개선될 전망이다. 내년에도 무역수지 흑자 기조는 지속되나 수입 증가로 흑자폭은 감소 예상된다.

선진국 시장 지향형 수출산업의 상대적 호조와 기초소재 산업은 ‘China Risk’에 직면하여 수요 위축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리고 내수 소비재 시장에서 수입 제품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함께 수주산업은 시장 수요 회복 지연에 따른 구조적 불황 국면 지속 가능성이 높아 보이며, IT산업은 시장 성장세 둔화를 극복하고 발전단계 도약을 위한 계기 마련의 필요성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1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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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제조업 경기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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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수출 주도의 경제성장이 예상됨에 따라 제조업 경기가 서비스업을 앞서 나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글로벌 경기 반등에 따른 수주 개선 조짐에도 불구하고 해외 생산 확대 등의 영향으로 2014년 국내 수요의 본격 개선은 기대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그림 1 참조)

 

3. 중소기업 경기 전망

내년 중소기업 경기는 2011년 이후 지속된 부진으로부터 점차 회복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중소기업중앙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4년 중소기업 업황전망건강도지수(SBHI)는 전년(88.0)대비 8.8p 상승한 96.8를 기록했다. 이는 내수경기 회복 지연 중에도 수출 증가세 확대와 실물경기 개선의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2 참조)

중소기업의 내년도 경제성장률 전망은 전년보다 0.5%p 상승한 3.4%로 전망하여 침체 국면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았지만 미국의 출구전략 시기 영향과 내수시장 회복세 지연 등으로 회복되는 속도는 빠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중소기업이 예상한 경제성장률은 국내외 기관의 내년 경제성장률 중에서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그림2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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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설비투자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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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설비투자 증가율이 0.1%인데, 2014년 상반기 조사를 통해 실적이 확정되면 2012년에 이어 마이너스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2011년을 정점으로 설비투자가 2년 연속 축소, 2년 연속 설비투자 증가율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이다. 2013년 상반기 실적은 60.1조원(45.9%)에 불과하고 하반기 계획을 70.9조원(54.1%)으로 변경한 바 있다.

따라서 하반기 설비투자 집행 여부가 증가율의 (+) 또는 (-)를 결정한다. 2013년 국내 주요 기업의 설비투자 규모는 상반기 실적 부진을 감안하여 하반기 투자계획을 늘린결과 가까스로 플러스(+)가 되었지만 차기 조사에서의 확정실적은 줄어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번 조사로 나타난 2013년 설비투자 잠정실적은 연초 수립했던 계획(139.9조원)6.3% 미달하는 수치로, 이는 계획 수립 당시 기대했던 경기회복이 늦어지면서 투자심리가 좀처럼 회복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대기업은 설비투자를 1.5% 늘린 반면, 중소기업은 19.3% 줄인 것으로 나타났으면 비제조업과 달리 제조업에서는 중견기업이 대기업에 비해 설비투자를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설비투자계획 규모는 올해 잠정 실적 대비 3.9% 증가한 136.2조원으로 예상되나, 이는 다소 실망스러운 수치다. 올해 설비투자 증가율이 마이너스로 나타나면 증가율은 5%를 넘어설 수도 있으나 큰 의미는 없다.

올해에 비로소 2011년 수준으로 회복되나 실제 설비투자 증가로 볼 수 없기 때문에 내년도 설비투자 증가 규모로는 계속 떨어지고 있는 우리 잠재 성장률을 진정시키는 데 역부족이다.

2014년 설비투자는 2013년 대비 3.9% 증가한 136.2조원으로 전망된다. 세계경제의 점진적 회복 및 이에 따른 국내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심리 작용과 미집행된 투자의 이연효과 등으로 내년도 투자는 증가할 전망이다.

다만, 2013년 연초 계획이었던 139.9조원보다 2.8% 적게 계획했다는 점을 미루어 봤을 때, 여전히 경제 불확실성 등이 투자 확대를 제약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기업규모별로 대기업은 설비투자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나,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의 설비투자는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소기업의 설비투자는 20118.8조원에서 계속 하락하고 있는데, 2014년에는 전년대비 7.1% 축소한 6.1조원으로 전체 설비투자 중 4.5%에 불과하다. (그림3 참조)

 

. 2014년 조선 및 해양플랜트 산업의 전망

1. 조선산업의 전망

지난해 조선산업은 최근 3년간 최고의 활황을 그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분기 또는 상반기까지 신조선가와 발주량은 상승국면에 위치할 전망이며, 이후 신조선가는 하향보다는 보합세, 발주량은 전분기 대비 감소세가 예상된다. 2012 년과 비교해 2013 년 선박 발주시장의 회복은 뚜렷했다.

낮은 선가, 상대적으로 타이트한 2015 년 선박수급은 여유 있는 선주들을 발주시장으로 유인했다. 마침 해상운임도 상승 반전하며 상선수주에 대한 낙관적 기대감이 강화됐고, 진행되어 온 구조조정 효과도 희망적으로 해석되었다. 2013년 선박 발주시장 규모는 이러한 환경변화에 힘입어 전년대비 64.1% 증가한 57 백만 GT 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2014년은 2013년 대비 4.9% 감소한 54.0백만 GT 로 예상된다. 상선시장 수주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지만, 기저효과가 크게 작용했던 올해보다 성장은 완만할 것으로 보인다.

전체적인 상선시장의 규모는 전년대비 성장세를 이어가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성장의 변수는 벌크선이다. 이는 수급과도 연관성이 높다. 벌크선은 2014 년에는 회복이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한다.

2014년 벌크선 시장 회복을 기대하는 이유는 미국의 셰일가스 개발 이후 전세계 에너지 개발 경쟁 심화 움직임에 기인한다. 미국은 셰일가스 개발로 인해 가스 발전 비중이 높아지고 석탄 발전 비중은 줄어들고 있는데, 가스 가격이 하락하면서 석탄발전을 대체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미국 내에서 수요가 감소한 석탄을 유럽 등지로 수출하면서 전세계 석탄가격 하향 안정화에 기여하고 있는 셈이다. (그림4, 그림5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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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해양플랜트 산업의 전망

2013 년에 이어 2014 년에도 조선업체들의 해양플랜트 수주가 확대됨에 따라 LNG와 해양플랜트 발주는 여전히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판단된다.

심해시추설비(Drillship) 용선료는 55~65만달러 수준에서 유지되는 등 공급부족인 상황이 지속되고 있으며, 심해 유전개발 수요 증가 및 중남미, 동아프리카 등 신규 개발 지역확대에 따른 해양설비에 대한 발주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해양플랜트는 현금흐름의 예측 가능성이 높아 용선계약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며, 고유가에 힘입어 풍부한 자금을 확보하고 있는 오일메이저 업체들의 경우 선박금융시장 경색 하에서도 프로젝트 파이낸싱이 상대적으로 용이하며, 오일메이저 등 생산자 중심의 시장으로 발주처가 FEED(Front-End Engineering and Design: 개념설계 + 기본설계) 단계에서 모든 사양을 결정함으로써 전 과정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으며, 안전상의 문제로 가격보다는 검증된 기술과 품질이 최우선 선택 기준이라는 점도 해양 중심의 시장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는 이유다.

Drillship 시장은 201310월말 기준 전세계적으로 총 13척이 발주되었으며, 2014년도 약 15~20척 정도 발주될 것으로 예상한다.

2011년투기적 발주 증가에 따른 수급 조정 시기를 거치고 있으나, 여전히 시추설비 시장에서의 높은 용선료와 노후화된 반잠수식 리그(Semi-rig)Drillship으로 전환될 가능성도 있어 중장기적으로 신규 발주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림6, 그림7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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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년 자동차 산업의 전망

1. 내수시장

2014년은 새로운 신차사이클이 시작되는 해로, 자동차 산업을 기대하는 이들이 많다. 그러나 향후 출시되는 일부 신차는 경쟁이 심화되고 있고 경쟁사와의 가격차이가 많이 좁혀져 추가적인 가격인상 여력이 크지 않을 수 있다.

그리고 이 같은 점은 신차효과의 제약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또한 Capa 제약으로 인해 물량 증가율을 높이기도 쉽지 않아 추가적인 실적증가율을 기대하기가 어렵다는 분석이 많다. 게다가 최근 수입차 점유율 상승과 원화강세가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어 향후 실적에 대한 가시성이 점점 낮아지고 있는 것도 부담요인일 수 있다.

최근 원화강세가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다. 해외생산을 늘려 과거대비 환율에 대한 내성이 강해진 점은 인정할 부분이지만, 아직 국내공장 생산분에 대한 영향은 아직 남아있으므로 원화 강세에 따른 컨센서스 하향 조정 가능성은 여전히 높을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2014년 자동차 산업은 국내·외 생산과 수출을 중심으로 소폭의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 경제 회복세, 유로존의 경기부진 완화 등 선진국의 경기회복세와 신흥국 수출 증대 등 세계경제가 완만한 회복 조짐이 있으나, 미국 출구전략에 따른 신흥국 금융불안 및 실물경제로의 전이 가능성 등 대외 경제의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다.

이러한 대외여건 속에서, 2014년 국내 자동차 산업은 가계부채 부담, 원화강세 등의 불안요인도 불구, 북미 수출의 꾸준한 증가세, FTA 추가 관세 인하(-EU), 잠재대체수요 확대 등의 요인으로 국내 생산, 수출, 국내 판매가 2013년 대비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

다만, 원화강세로 인한 가격경쟁력 약화, 미국 양적완화 축소로 신흥국의 경기불안정에 따른 수요 위축 가능성, 주요 경쟁업체의 고연비 소형차 출시 강화 및 공격적인 판촉전략, 해외생산 확대 등의 부정적 요인도 있다. (3, 4 참조)

 

(1) 수입차 점유율

과거 일본의 사례를 보더라도 수입차 점유율 확대가 예상된다. 일본의 경우 1인당 총소득이 2만불을 넘어선 시점부터 수입차 점유율이 급격히 상승하기 시작했으며 4만불이 넘어선 이후 소득이 오히려 하락하면서 수입차 점유율 역시 하락했다.

국내시장 역시 2만불이 넘어선 시점부터 급격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FTA 효과로 인해 수입차 가격은 오히려 하락하면서 더욱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향후 소득이 증가할 경우 수입차 점유율 상승세는 지속될 수 있다는 판단이며, 또한 수입차의 추가적인 가격 인하역시 가능하기 때문에 2015년까지 15% 수준의 점유율 달성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수입차 점유율이 15% 수준까지 상승하면 물량 기준으로는 약 7.3만대 정도의 효과가 있다. 만약 7.3만대의 손실이 모두 현대차 그룹에서 나타난다고 가정할 경우 현대차는 9,000억원 기아차는 6,000억원 정도의 매출이 하락할 수 있다.

그러나 전체 손실 물량을 수출로 커버할 수 있다고 가정할 경우 내수ASP(Average Sales Price)와 수출 ASP에 따른 손실만 발생하게 되므로 실제 매출 감소액은 현대차 2,000억원, 기아차 1,400억원 정도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

, 아래 시뮬레이션에서 사용한 ASP가 현대차 및 기아차의 평균ASP인데, 수입차 때문에 판매가 감소될 수 있는 차량이 대부분 ASP 보다 고가의 차량이므로 매출 손실액은 더 커질 수 있다. (5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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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원화강세 효과

최근 원화강세가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다. 3분기 평균 환율 1,110.5/달러에서 4분기에는 1,062.8/달러로 하락했으며 향후 이러한 원화강세 국면은 지속될 전망이다. 따라서 현 시점에서 원화강세에 따른 손익 영향을 짚고 넘어가야 한다는 판단이다.

현대차 및 기아차 모두 원화 강세시 국내공장 원가율 상승 영향으로 통합원가율이 상승하게 되며, 반대로 판관비의 경우에는 자체적인 원가절감 및 판매보증충당금(달러화 부채)하락으로 플러스 효과가 나타나게 된다.

이 같은 효과를 감안해서 추정한 결과, 우선 현대차의 경우 Base Case1,070/달러에서 1,050/달러까지 내려갈 경우 영업이익은 Base Case 대비 약 -5.4% 하락한 7.9조원까지 내려갈 수 있으며, 반대로 원화가 1,100/달러 수준을 회복하게 되면 8% 상승한 9.1조원까지 영업이익이 상승 가능하다.

기아차는 현대차 보다 국내공장 비중이 크기 때문에 환율민감도가 더 높다. 따라서 1,050/달러 가정시 영업이익은 -9.7% 하락 가능하고, 1,100/달러 회복시에는 15% 상승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결국, 원화의 추가적인 강세가 진행될 경우 현대차 및 기아차의 추가적인 어닝 하향 조정이 가능하다는 의견이 많다.

 

2. 해외시장

(1) 미국

금융위기 이후 미국 소비자들에게 제품의 기본적인 가치를 중시하는 합리적인 소비 트렌드가 확산됐다. 이는 소비자들이 제품이 제공하는 가격대비 가치가 줄어들었다고 인지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미국 소비자들이 인지하는 제품의 가치가 낮아졌기 때문에 구매요인 중 가격관련 요소(비용요소, 즉 가격 및 유지비와 관련된 연비)가 갖는 매력이 확대됐음을 의미한다.

이 같은 변화에 따라 Ford, VW(Volkswagen) 등 완성차 메이커들은 기본 트림가격을 구형대비 인하해서 출시하는 등 가격인하에 초점을 맞춘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따라서 향후 미국시장에서의 가격경쟁은 심화될 수 있기 때문에 가격인상은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그림8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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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중국

중국 자동차 가격 지수는 수년간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차량가격 자체가 출시시점에 비싼 것이 원인이지만, 공급과잉에 따른 경쟁심화 역시 주요 원인 중 하나이다. 향후에도 공급 과잉 문제는 지속될 것으로 판단되는데, 그 이유는 2015년까지 중국 Capa 증가율이 수요증가율을 크게 상회하는 14.5%~26.4%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이 같은 공격적인 Capa 증가 영향으로 향후에도 중국 차량가격 할인율(인센티브)은 지속적으로 상승트렌드가 유지될 전망이다.

실제로 최근 중국차량가격 할인율을 살펴보면 Ford의 할인율이 전월대비 0.6%p 상승하면서 가장 큰 증가율을 기록했고, 다음으로는 상하이VW과 현대차가 각각 0.5%p, 0.4%p의 증가율을 보였다. 일본 메이커의 역시 전년동월대비로는 Honda 3.6%p, Toyota 1.8%p 상승했다.

전반적으로 중국 자동차 가격 할인율 수준이 2012년대비 높아진 상황이며 엔화약세를 활용한 일본메이커들의 판매확대 가능성 역시 남아있으므로 보수적인 관점을 유지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판매량 자체에 대한 우려는 크지 않으므로 2014년 현대차 15만대 증설과, 기아차 3공장 가동에 따른 10만대 물량 증가는 충분히 소화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현대차의 ASP 상승은 신모델 투입이 2013년대비 적은점, 그리고 가격경쟁 심화될 수 있기 때문에 제한적일 수 있으며, 기아차의 경우에는 신모델 투입에 따른 믹스개선이 가능하므로 ASP 측면에서도 긍정적일 수 있다는 판단이다. (그림9, 그림10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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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유럽

2008년 금융위기 이후 2013년까지 유럽시장은 6년 연속 감소했다. 긴축정책 및 고용부진으로 소비심리가 냉각되며 2008년 하반기부터 판매가 급격히 감소하였고, 이에 영국, 독일, 프랑스 등 12개국에서 폐차인센티브 제도를 시행하면서 수요를 진작했다.

이에 따라 2009년에는 정책효과에 의해 일시적인 회복을 보였으나, 폐차 인센티브가 종료된 2010년 이후 기저효과 및 경기불황으로 시장 침체를 지속했다. 유럽의 산업수요는 6년간 연평균 4.9% 감소했으며 2013년 판매는 금융위기 이전 대비 74% 수준에 불가할 것으로 보인다.

2011년 이후 유럽경제의 마이너스 성장이 지속되면서 자동차시장도 지속적으로 위축되는 가운데 20131분기의 SAAR(연간환산판매대수)6년 내 최저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영국을 제외한 주요국들은 높은 실업률 등 실물경기 침체에 정치불안까지 더해지며 소비심리를 위축시켰다. 2012년 비교적 판매가 안정적이었던 독일 및 네덜란드(전년 6)까지 시장부진이 확대되며 유럽시장 전반에 타격을 입혔다.

상반기 유럽 전체 시장 50만 대 감소분 중 독일이 14만 대, 네덜란드가 12만 대 감소하며 53%가 두 시장에서 감소하여, 유럽 전반에 경제 침체 부담이 가중된 것으로 보인다.

2014년은 유럽시장이 7년 만에 성장세로 전환하는 해가 될 전망이다. 재정위기 완화, 수출 및 산업생산 증가에 힘입어 독일 및 영국을 중심으로 경기 회복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실물경기 회복은 가계 및 기업 소비 위축을 완화시키며 서서히 대기수요를 실현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내년의 회복은 대부분 2013년 시장부진의 기저효과로, 시장회복을 견인할 모멘텀은 여전히 부족하다. 기업 경기 회복에도 불구하고 민간부문 부채 조정 및 고용 부진으로 승용 회복세는 완만하게 진행될 전망이다. 양산 브랜드의 주요 볼륨모델 출시 계획도 미미하여 수요를 창출하기에는 역부족일 것으로 보인다. (그림11 참조)

2014년 유럽시장에는 상품력 및 가격 경쟁력이 강화된 C차급 신차가 집중 출시될 예정이다. 포드 포커스는 신형 가솔린 엔진을 통해 C차급 최초로 CO2 배출량을 100g/km이하로 감축하며 세제 혜택에 유리해질 전망이다.

시트로엥은 C3 후속모델로 저가격대의 C-Cactus 출시와 동시에 고급화 전략모델인 DS4 개조 차도 출시하며 공세를 강화한다. 골프는 7세대 파생모델이 출시되며 닛산 또한 해치백 신차를 출시하여 C차급 내 경쟁이 심화될 전망이다.

한편, 2013년 하반기 르노 캡처, 오펠 모카, 푸조 2008이 대거 출시되며 시장이 급속히 확대되는 소형 SUV2014년 폭스바겐, 혼다도 경쟁에 가세하며 시장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6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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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침체를 겪은 유럽 시장에서 2014년을 기점으로 수요회복이 예견됨에 따라, 이에 대한 선제적인 대비가 필요한 시점이다. 단기적으로는 국가별로 상이한 시장 회복의 속도차이를 고려하여 차별화된 국가별 판매 전략이 필요하다.

중장기로는 강화된 환경 규제에 따라 고연비 소형차 및 하이브리드, CNG 등 친환경차 시장이 성장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재정위기 이후 침체기 동안 변화된 시장 구조와 소비자의 니즈에 맞는 신차 투입 및 라인업 구축이 회복시기의 경쟁구도를 결정할 것으로 판단된다. (7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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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년 건설(토목.건축.플랜트)산업의 전망

1. 토목건축 산업의 전망

지난해 하반기 이후 공공수주는 회복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으나, 민간 수주는 여전히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국내 건설수주는 20128월부터 20138월까지 총 13개월 연속 감소세를 지속, 외환위기 기간인 지난 199711~19993월 동안 17개월 연속 감소한 이후 가장 장기간 감소했다.

공공수주는 7월에는 전년 동월 대비 23.3% 감소해 부진하였지만, 8월에는 토목공종으로 물량이 증가해 29.3% 증가해 2/4분기에 이어 3/4분기에도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반면 민간수주는 7월에 일시적으로 주택수주가 증가해 전년 동월 대비 2.5% 감소하는 등 감소폭이 다소 완화되는 듯 했으나, 8월에 다시 주택수주 위주로 부진한 모습을 보여 15.9% 감소해 13개월 연속 감소세를 지속했다.

민간수주의 경우 지난 20128월부터 2030%의 감소세가 시작된 것을 감안하면, 8월부터 기저효과의 영향으로 통계적으로도 다시 회복되는 모습이 보이는 것이 당연하지만 여전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 않아, 민간부문의 침체가 매우 심각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국내 건설투자는 2009년 예산 급증의 영향으로 3.4% 증가한 것을 제외하면 2012년 건설투자는 10년 전 수준인 143조원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건설투자가 침체한 원인은 주거용 건축투자가 부동산 침체의 영향으로 2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데다 4대강 사업완료 및 재정정상화로 인한 일반 SOC(사회간접자본, Social Overhead Capital) 공사 위축 등의 영향으로 토목투자 또한 부진했기 때문이다.

건설투자의 순환주기를 살펴보면 20131/4분기에 확장기에 들어섰으며, 2/4분기까지 강한 상승 추이를 보이고 있어, 연말까지 건설투자의 증가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6월말 정부가 발표한 공공기관 투자확대 방침과 8.28대책으로 인한 9월 이후 주택거래 급증 등도 하반기 건설투자에 긍정적 효과를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림12 참조)

건설투자는 건설기성의 영향을 받는데, 건설기성은 올 18월 동안 8개월 연속 증가세를 지속함. 최근 건설기성 회복세는 2011820122월까지 7개월간 일시적으로 증가한 건설수주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건설수주는 9개월 연속 감소세를 지속해 장기간 침체를 보이고 있는 반면, 건설기성은 최근 4개월 연속 증가하며 반등함, 과거 전년 동기 대비 증감률을 살펴볼 경우 건설기성과 건설투자는 서로 동일하게 움직이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런 수주와 기성의 흐름을 객관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HP필터를 활용, 순환변동치를 살펴본 결과, 최근 기성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지난 2011년 하반기 부터 2012년 상반기에 일시적으로 증가한 수주물량의 기성 진척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건설수주는 2011820122월까지 7개월 연속 증가하였는데, 최근 건설투자 회복은 당시 두드러지게 증가한 주택 및 발전 설비 수주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과거 건설기성과 건설수주 간 시차는 대략 6개월에서 1년 정도되는데, 최근에는 대략 15개월 정도됨. 따라서 작년 8월부터 올 4월까지 급감한 수주로 인해 내년 상반기 중 건설투자가 재침체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 건설수주 감소로 인한 건설투자 감소 효과는 평균적으로 3년 정도 분산해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건설수주 감소율만큼 급격하게 건설투자 감소 효과가 나타나기는 어려움이 있다.

2014년 정부의 SOC 예산()은 추경예산이 반영된 올해보다 7.0% 감소(1.7조원)23.3조원으로 편성, 2012년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

올해 정부 SOC 예산 확정 금액은 24.3조원인데, 경제성장률이 2%에 머물고 내년에도 3% 수준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 저성장 기조를 완화하고 경기 활성화 목적으로 추가경정예산이 반영되어 확정 금액보다 0.7조원 높은 25.0조원으로 확정됐다.

10월 국회에 제출된 2014SOC예산()은 본 예산 24.3조원 대비 4.3% 감소한 금액인 23.3조원으로 추경까지 감안하면 올해보다 7.0%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림 13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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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을 감안한 예산을 토대로 살펴볼 경우 내년에는 도로와 철도 등 교통 관련 SOC의 투자의 감소가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SOC 스톡이 어느 정도 확충되었다는 판단하에 투자규모 확대보다는 운영 효율성 제고에 주력할 계획이며 혼잡구간 해소 및 주요 국가 기간망 위주로 투자 내실화를 다질 계획이다.

 

2. 플랜트 산업의 전망

2003년 이후 세계플랜트 시장은 고도 성장기에 돌입했다. 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의 경제 성장에 따른 플랜트 건설경기가 활성화 됐고, 고유가로 인해 중동을 중심으로 오일, 가스, 석유화학 플랜트 발주 급증했으며 자원 확보 전쟁으로 아프리카 중심의 플랜트 개발 수요 또한 급증했다.

그리고 오는 2015년에는 11,1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인구 증가 추세 및 노후 시설 보수 및 확장 수요 증가로 각국의 화력 및 원자력 발전, 담수화 플랜트에 대한 인프라 투자가 지속되고 있다. 또 전쟁과 치안 불안으로 전력, 상하수 등 기본 인프라 시설이 부족한 이라크가 유망시장으로 부상되고 있다.

대부분의 중동국가는 천연자원을 전세계로 수출해 국가 재정을 충당하고 부를 축적하고 있다. 지속적인 에너지 산업을 육성하고 수출시장 다변화를 통한 세계적 에너지 공급기지화로, 대부분 중동국가 장기적 관점에서 국가예산 계획을 갖고 지속적 증설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그림14, 8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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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맺음말

우리 주력산업이 세계 산업지형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활로를 모색하고 산업경기의 회복세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선진국 경제권의 수요 확보를 위해 FTA 활용도를 제고해야 하며, 신흥 시장 리스크를 대비하여 수출 시장 다변화를 추진하고 대응 능력을 높여야 한다. 그리고 차이나 리스크에 직면한 공급과잉 산업의 활로는 고부가가치화 및 고기술화에서 찾아야 하며 수입 소비재 급증 추세에 대응해 수입 제품의 안전성 강화 및 국산 제품의 비가격 경쟁력 제고에 주력해야 한다.

그리고 민간서비스업의 경기 회복력 강화를 위한 적극적인 규제 완화 노력이 요구되며, 경기 부진이 예상되는 건설업 수요 증대를 위해 SOC 예산의 조기집행 및 주택시장 거래 활성화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2014년 국내 경제는 3%대 후반의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나, 잠재성장률의 하락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 이에 더하여 대내외적으로 잠복해 있는 교란 요인이 현실화될 가능성도 상존하고 있다. 이에따라 잠재성장률 재고를 위한 종합적 대책마련이 필요하다. 그리고 소비 여력 회복을 위한 대책과 투자 활성화를 위한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 그리고 재정건전성 제고 방안과 함께 대외교란 요인에 대한 대책마련 역시 절실하다고 할 수 있겠다.

2014년 한국경제는 수출 증가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내수경기 회복이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가계부채 부담 증가, 부동산 경기 침체 지속, 원화 강세 등이 회복에 제약을 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세계경제 충격에 대비한 상황별 대응책 수립이 필요하다.

 

참고자료

· POSRI

· 한국은행

· 현대경제연구원

· 중소기업중앙회

· 한국정책금융공사

· EIA

· BS 투자증권

· Clarkson

· 한국자동차산업협회

· 산업통상자원부

· 현대기아자동차

· 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

· Maritz Research

· KARI재인용

· 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

· Marklines

· 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

· ACEA

· Ward’s

·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

· 한국은행

· 기획재정부

· 메리츠종금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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